벨라루스 여행기 3/Trip to Belarus 3
다음 날 새벽, 가져온 옷은 모두 껴입고 올라 엄마 목도리도 빌려서 수도 Minsk로 향했다


추워서 담요 뒤집어 쓰고 자다가 일어나 창 밖을 보니.......
세상에, 5월 초하루에 펑펑 눈이 오고 있었다!!!!!!!!!!!!!!!!
White Russia! Double Click~!
기차에서 내리니, 콜라 친구들이 마중나와 있었다.

민스크의 지하철


1963년 만들어진 하수도 뚜껑. 소비에트 유니언이라고 적혀있단다.
민스크의 거리
글쎄.. 민스크에서 본 벨라루스의 모습은 내가 듣고 상상하던 것과는 너무 달랐다. 물론 수도라 타도시에 비해 낫겠지만, 길에는 좋은 차들도 굴러다니고, 맥도날드, TGIF도 들어와있고, 우리가 슈퍼에서 살 수 있는 모든 물건이 다 있었다. 그리고 난 북한같이 방송이 나오는 줄 알았는데, 올라네 집에서는 900개의 채널이 나오는 위성방송이 나와서 아리랑 티비도 봤다. 물론 짧은 기간동안 살짝 수박 겉만 핥고 왔지만, 주변인들이 묘사하는 벨라루스랑 내가 직접 본 벨라루스는 다른 모습이었다.


도서관은 아무래도 겉보다 안이 중요하지 않겠어?
그래서 콜라 친구들한테 " 안에는 어떻게 생겼어?"하고 물어봤더니,
"우린 아직 18살이 안 되서 못 들어가"
"아니!! 그럼 너네 몇살이니?"
"16살..."
둥둥.... 어리게는 보였다만.... 이런 새파란 아이들이 하루종일 우리를 데리고 가이드를 해줬다.
짧은 시간에 날씨까지 추워서 아쉬움만 잔뜩 남긴 채 다시 Brest로 돌아오는 기차에 올랐다.

1. 추운 지방 기차답게 차를 마실 수 있도록 따뜻한 물이 나오는 통.
2. 창 문 틈새를 스카치 테이프로 붙여 논 것.
3. 꼬맹이들이 한참을 쳐다보다 수줍게 "Hello"하고 말을 걸고 도망갔다. 뭐라고 물으면 "당당하게 "YES, I DO"라고 대답한다. 우리는 동물원의 동물처럼 사진도 찍혔고, 손짓발짓 다해서 겨우겨우 대화를 했는데, 학교 선생님한테 기차에서 영어로 대화를 했다고 자랑할 거라고 했다.

민스크 여행기는 여기서 끝!
1st May,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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