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고향
아빠가 태어나고 초등학교 4학년까지 살았던 왕궁.
매 명절마다 찾던 아빠의 옛 집이 이제는 문화재 발굴 때문에 터만 남긴채 모두 철거되었다.
결국, 우린 아빠가 어릴 적 벽에 해놨던 낙서를 카메라에 담지 못했다.
내 집이 없어진 마냥 슬퍼졌다.
이젠 마당에 있던 누렁이도 기억으로 밖에 떠올릴 수 밖에 없다.

아빠의 놀이터.
아빠의 말에 의하면 저 돌이 탑의 주춧돌이었는데 탑이 벼락에 맞아서 없어지고, 돌 한 가운데 있던 보물은 왕궁리 5층석탑 밑으로 옮겨졌단다.
사방팔방이 평지인 폴란드와는 대조적으로 우리나라는 눈 돌리는 곳마다 산이 있다.
이번 추석엔 햇살이 따갑고 더워서 양복을 입은 아빠는 땀을 뻘뻘 흘렸고,
난 성묘 갔다온 기념으로 양쪽 팔과 등에 산모기 물려서 퉁퉁 부었다. 간질간질.
25th Sep, 2007
매 명절마다 찾던 아빠의 옛 집이 이제는 문화재 발굴 때문에 터만 남긴채 모두 철거되었다.
결국, 우린 아빠가 어릴 적 벽에 해놨던 낙서를 카메라에 담지 못했다.

이젠 마당에 있던 누렁이도 기억으로 밖에 떠올릴 수 밖에 없다.


아빠의 말에 의하면 저 돌이 탑의 주춧돌이었는데 탑이 벼락에 맞아서 없어지고, 돌 한 가운데 있던 보물은 왕궁리 5층석탑 밑으로 옮겨졌단다.

이번 추석엔 햇살이 따갑고 더워서 양복을 입은 아빠는 땀을 뻘뻘 흘렸고,
난 성묘 갔다온 기념으로 양쪽 팔과 등에 산모기 물려서 퉁퉁 부었다. 간질간질.
25th Sep,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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