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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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동양화를 그려보고 싶어서 여기저기 동양화 학원도 알아봤는데 정기적으로 시간 내기가 어려워서 언젠가는 꼭 해봐야지 하고 묻어두웠던 소망.

주말에 데이트할 사람도 없어지다보니 ㅋ 원데이 클라스를 알아보다가 민화 그리기 강좌가 있길래 바로 신청했다!

처음으로 도전한 민화는 연화도.(자손번창을 상징한다는데 ㅋ)어찌보면 고등학교 이후로 붓을 잡은지가 십년이 넘었는데도 너무 자연스럽고 칠하는 내내 즐거웠다.

칠하는 동안 민화랑은 안 어울리는 제이슨므라즈 음악을 틀어줘서 거슬렸고 어지러움도 좀 있었지만 내가 만들어 내는 게 생겨서 참으로 뿌듯하였다.

비가 오는 날에 그림을 그리면 참 좋을 것 같다. 다음에는 호랑이와 까치를 그려볼테다. 

그리고 죽기 전까지 많은 그림을 그려봐야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