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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29 말아 피는 담배 (5)

말아 피는 담배


요즘 유럽은 강력한 금연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보도된다. 올해부터 프랑스와 독일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실내 흡연이 사실상 금지됐고, 독일사람들은 아직 금연 정책이 시행되지 않은 폴란드로 국경을 넘어서 까지 담배를 피러 간다고 한다. 폴란드는 서유럽과 북유럽에 비해 담배값이 싸기 때문에 교환학생시절 물가 비싼 곳에서 온 아이들이 지금 아니면 담배도 못 핀다고 퍽퍽 피워대던게 생각난다.

교환학생 첫 학기 때 프랑스식 인사로 나를 놀라게 했던 아드리안이 한번은 주머니에서 뭘 꺼냈는데, 꼭 생긴게 껌 같아서 "어 나도 껌" 하면서 손을 내밀었더니 "이거 종인데' 이런다. 그리곤 무슨 봉투에서 잎사귀 한 뭉큼을 꺼내는 것이 아닌가?  헉 이게 말로만 듣던 마리화난가 하며 뻥쪄 있으니 말아 피는 담배 처음 봤냐면서 또 한번 문화적 충격을 주었다.

에바와 엘피니키도 말아 피는 담배를 폈는데, 엘피니키는 담배 피는 pleasure의 80%는 'rolling'라고 했다. 그리스에선 팩 담배보다 말아 피는 담배가 저렴해서 학생들은 주로 말아 피는 담배를 핀다고 했다. 

담배를 마는데도 상당한 테크닉이 필요하다. 종이위에 적당한 양의 담배잎을 올리고 필터를 꽂은 다음 공기가 안 들어가게 꽉꽉 말아서 침으로(ㅋ)  종이를 고정시킨다. 에바와 엘피니키가 친구들이랑 그리스어로 샬라샬라 할 때 난 열심히 담배를 말고 결국엔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다.ㅋㅋ

지나가는 김에 소개하는 첫번째 사진은 그리스의 술 "우조(OUZO)" .
물을 섞으면 밀키스 같이 불투명 해지고 베트남 풀 같은 독한 향과 맛이 나는데 맛이 없다... 



그리고 유럽에는 말아 피는 담배 말고 빨아서 먹는 담배도 있다. 노르웨이에서 온 크리스티안은 말할 때 마다 잇몸에 뭐가 붙어있어서 난 무슨 치과 치료를 받는 줄 알았다. 그러다가 가끔은 캔디 통 같은 걸 꺼내서 잇몸에서 넣었다 뺐다 그러길래 뭐냐고 물어보니 담배(?!)란다.

스누스(SNUS)라고 불리는 이 담배는 티백 같이 생긴걸 잇몸에 붙이고 있으면 니코틴이 바로 체내로 흡수되는데, 저 티백 하나에 담배 한 갑에 해당하는 니코틴이 들어있어서 중독성이 엄청 심하단다. 연기랑 냄새가 안나서 주위 사람한테 피해는 안 주겠다만, 티 백 냄새는 엄청 구리고 입에 넣고 빼는 모양도 썩 보기가 좋지않다. 노르웨이에서는 저 스누스를 넣는 주머니가 달린 청바지가 나올 정도로 인기란다.


"여기는 파리야' 하면  까페에서 토론과 담배는 안 봐도 비디오, 폴란드에선 유모차 끌면서 담배피는 아줌마도 종종 봤을 정도로 남녀 흡연자 비율이 반반 이었던 것 같다. 한국도 호랑이가 파이프 물던 시절에 비하면 여성 흡연에 대한 인식이 유해진건 사실이지만, 유럽에서처럼 자유롭게 길거리에서 하얀 연기를 뿜어내려면 따가운 주위의 시선과 지나가는 노인이 휘두르는 지팡이로 한 대 맞을 각오는 해야할 것 같다.


어쨋든 담배는 몸에 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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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지 2008/02/29 19:17 PERM. MOD/DEL REPLY

    ㅋㅋㅋ 진짜 신기하다. 잇몸에 붙이는 담배라니ㅋㅋ 넘 웃겨

  2. adriana 2008/03/01 09:35 PERM. MOD/DEL REPLY

    ganstas!!
    :O

    Yeonwoo 2008/03/07 00:40 PERM MOD/DEL

    loca~ marijuana ;p

  3. elpiniki 2008/03/06 03:12 PERM. MOD/DEL REPLY

    aaaaaaaaaaaa...locaaaaaaaaaaa:p

    Yeonwoo 2008/03/07 00:37 PERM MOD/DEL

    Genius Elpi ya!!
    u understood whole article,right?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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