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친구들과 밤샘 수다 중 2세 관련 얘기를 하다가 공부하는 머리는 결국 타고난 유전자라는 것에 모두 동의했다. 습관도 무시 못하지만, 아무리 백만원짜리 족집게 과외를 시켜도 안 될 놈은 안 되고 공부할 놈들은 잘한다는 거다. 2세가 공부 잘하는 건 옵션인거고, 일단은  두 손 두 발 멀쩡하고 건강하게 태어났으면 좋겠다. 그래도.... (넌지시) 예술적 유전자를 타고 났으면 좋겠네..

사람이 환경 변화에 따라 생각이나 행동이 바뀔 수는 있지만 자기의 타고난 성격, 즉 천성은 쉽게 바뀌지 않는 것 같다. 몇 달 전 과장님이 본인은 사주 따윈 절대 안 믿고 운명은 본인 의지에 의해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 온 사람인데, 시간이 흐르고 보니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는 자기의 타고난 성격이 나온다면서 결국은 자기 팔자대로 사는 것 같다고 하셨다. 내가 사주팔자랑 운세 보는 걸 좋아하기도 하지만, 요즘 '조용헌 살롱'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사주에 대한 신빙성이 더 커지고 있다. 그러고보니 내 이름(延雨)도 그냥 지어진 게 아니라 다 사주랑 관련이 있다.

그래서 나의 타고난 성격은 어떤지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내가 생각하고 주위 사람들이 말해주는 성격을 종합해 보니 [착하다.온순하다.욕심이 많다. 성실하다. 똘끼기질이있다. 4차원이다. 은근히 성격이 있다. 느릿느릿하다.] 대강 이 정도...

'제 눈에 안경'이라고 결국 자신과 잘 맞는 사람을 만나게 되고 좋아하게 되는게 인연인거고 그게 그 사람의 운명인 것 같다. 운명론적 사고를 하고 있는 백양 말마 따라 지금 내 주위의 사람들이 내가 억지로 만나려고 해서 만나게 된 것도 아니고 살다보니까 만나게 된 것 처럼  결국 멀어지게 될 사람은 어떻게든 멀어지게 되고 만나게 될 사람은 어떻게든 만나게 되는 것 같다. 과연, 나의 인연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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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히은 2010/01/31 12:1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너에 대한 성격 종합 첫번째가 착하고 온순...?ㅋ오마이갓..

  2. 안히은 2010/01/31 12:1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엄밀히 말하면 머리는 타고난 머리 좋은 유전자를 말하는게 아니라(물론 그것도 있지만) 공부를 어렸을때부터 묵묵히 시키는대로 스스로 하는 것을 타고난 유전자와 그렇지 않은 유전자